스페인에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진 총선거로 30년 넘게 이어져 왔던 양당체제가 붕괴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최종 개표 결과, 정원이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좌파 신생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와 중도 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Ciudadanos) 등이 각각 69석과 40석 등을 얻어 국민당(PP)과 사회노동당(PSOE·이하 사회당)의 4당 체제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선 지난 1975년 프랑코 총통 사망으로 민주화가 시작된 뒤 중도 우파 국민당과 중도 좌파 사회당이 서로 권력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긴축 조치와 빈부 격차 등에 항의하는 ‘분노하라’ 시위에 뿌리를 둔 포데모스 등 신생 정당들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이끄는 포데모스가 참여한 좌파 연합은 수도 마드리드와 제2도시 바르셀로나시 의회에서 시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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