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산사태 실종자 91명으로 늘어…“자연재해 아닌 쓰레기 불법 투기에 따른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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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 선전 산사태, 연합뉴스
중국 선전 산사태.

중국 남부 선전시 광밍(光明)신구 류시(柳溪)공업원 인근에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사 수가 9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선전 당국은 21일 오전 현재 공장 건물 14동과 사무실 건물 2동 등을 포함해 공단 내 건물 33동이  매몰됐고 남성 59명, 여성 32명 등 모두 9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사태로 9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소방대원 등 1천500여명이 공사 차량 151대를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인이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광둥(廣東)성 지질재해 응급 전문가팀의 초기 조사 결과. 선전 광밍(光明)신구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흙과 건축물 쓰레기 적치장에 있는 인공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토자원부는 이번 재난 원인이 산 자체 토사 붕괴가 아니라, 급경사에 쌓여 있던 많은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인근 건물 붕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사고지역 주민들은 수년 동안 이뤄진 건축물 쓰레기 불법 투기가 이번 재난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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