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를 찾습니다”

도내 예비후보 등록 135명 중 14명뿐
새누리 9명·새정치 4명·노동당 1명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기도내 여성 예비후보는 전체의 10%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현역의원을 제외한 수치지만 이런 추세라면 20대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여성후보 난(難)’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1일 현재 도내 여성 예비후보는 14명으로 전체 135명의 10.37%에 그치고 있다.

 

새누리당이 9명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절반도 안되는 4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명은 노동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78명 중 9명으로 11.54%, 새정치연합은 43명 중 4명으로 9.30%를 기록 중이다.

 

여야 원외위원장이 7명으로 과반을 차지, 여성 정치신인의 정계진입이 수월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경선을 통해 공천 후보를 선택하기로 함에 따라 경선-본선을 거쳐 여의도에 입성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주요 여성 예비후보를 보면 19대 총선에서 여권표 분산으로 아깝게 3선에 실패했던 박순자 당협위원장(안산 단원을)이 3선 재도전에 나섰고 김영선(고양 일산서)·손숙미 당협위원장(부천 원미을)도 각 5선과 재선 재도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남혜경·민정심 전 시의원은 ‘무주공산’인 남양주갑·남양주을 예비후보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을(권선) 백혜련 지역위원장, 과천·의왕 김진숙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눈에 띈다.

 

한편 여성 현역 의원 중에는 새누리당의 경우, 정미경 의원(수원을)이 3선 도전에 나서고, 친박(친 박근혜)계 여성 핵심이면서 김무성 대표와도 가까운 장정은 의원(비례)은 성남 분당갑에 도전하고 있다. 이천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송석준 예비후보에게 패했던 윤명희 의원(비례)은 후보 경선에 다시 나설 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은 김상희(부천 소사)·김현미 의원(고양 일산서)이 3선 도전, 이언주(광명을)·유은혜 의원(고양 일산동)은 재선에 도전하며 비례대표 김현·최민희·은수미 의원은 안산 단원갑·남양주 분구예상지역·성남 중원에 도전하는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 덕양갑)도 3선 도전에 나선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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