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압장치 고장으로 ‘20분간 불안한 비행’…승객들 1시간여 동안 불안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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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주항공 여압장치 고장,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압장치 고장.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23일 기내 압력조절장치인 여압장치 고장으로 고도를 낮춰 비행, 승객들이 기내에서 1시간여 동안 공포감에 떨어야만 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 제주공항으로 운항하던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7C 101)에서 이날 오전 7시18분께 여압장치가 고장이 났다.

해당 항공기는 이같은 상황에서 운항 고도를 2만6천피트(ft)에서 8천피트로 강하, 1시간여 가 지난 뒤인 이날 오전 7시37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일부 승객들은 1시간여 동안 몸에 고통을 호소하거나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여압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로 고도 1만피트 이하에서 운항하면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산소 공급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갑작스런 하강으로 산소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병원으로 옮긴 승객들은 현재까지 없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8시15분 제주발 김포행 여객기(101편)와 오전 10시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111)편 등을 결항키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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