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 투입 첨단산단 조성 ‘창조경제 클러스터’ 역할 기대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이 23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판교창조경제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 43만㎡에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6월 열린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스타트업부터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혁신기업까지 기업이 커가는 단계에 맞춘 공간들로 구성된다.
선도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로공사 부지 동측 ‘창조공간’에 기업지원허브를 건설하면 이곳에 창업ㆍ혁신기술ㆍ문화융합 관련 정부 지원기관 14곳이 오는 2017년 8월 입주하게 된다. 또 미래부와 문체부는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등 첨단 정보기술(ICT)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ICT와 문화ㆍ예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창작공간 등을 기업지원허브에 조성할 계획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창조경제 클러스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기업 1천600여개에서 10만명이 넘는 창의적 인재들이 일하게 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우뚝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규제, 사고ㆍ위험ㆍ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 등이 제로가 되는 도시, 스마트 그리드 등 저에너지 설계를 도입한 친환경 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면서 “자유와 배려가 공존하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와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 등과 함께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신선철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회장이 참석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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