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3 총선] 12. 평택

대항마 없는 원유철 독주 평택갑      여야 후보 4~5명씩 각축 평택을

평택은 평택갑 지역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4선을 지내면서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반면 평택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3선을 한 뒤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정 전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갑 지역은 고덕국제신도시 입주와 관련해 여야의 정책 맞대결이 예상되고, 평택을에서는 평택항을 이용한 지역경제 발전 공약 선점을 두고 여야 후보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르스 사태와 미군의 탄저균 실험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안전과 관련한 정책 대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평택갑

평택갑 지역은 브레인시티를 비롯한 고덕국제신도시, 삼성·LG산단 등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어느 후보가 20대 총선 고지에 오르느냐에 따라 평택의 경제를 죄우할수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54)가 4선의 중진 의원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면서 이를 상대할 대항마가 있겠냐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를 반증하듯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는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석사)한 차화열 (사)평택북부발전협의회 부회장(55) 만이 원 원내대표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고인정 평택갑 지역위원장(52)과 전 새정치연합 평택갑 사무국장과을 역임한 한국석 유에스앤코리아 문화교류회 대표(42)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여기에 JBCN 대표이사인 임승근 전 평택시 부의장(53)도 조심스럽게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군수와 민선 1·2·3기 시장을 지낸 김선기 전 시장(62)의 출마도 조심스럽게 비춰지고 있는데 김 전 시장측은 평택을 출마설 등의 여론이 무성하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평택갑 지역은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에 맞서 새정치연합 낙점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감지될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송치용 중앙당기위원장(52)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평택을

평택항을 비롯한 을지역 곳곳에서 공공 및 민자투자사업이 진행돼 전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 한다면 힘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과 함께 내일의 평택을 위해서는 젊은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평택항만 보더라도 당진과의 평택항 경계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국가항만공사 설립이 시급하다고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성균관대학이 들어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을 비롯한 삼성·LG산단 등이 빠르게 정착돼 평택경제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30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44)이 3선을 역임한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57) 을 누르고 당선돼 평택을 놀라게 했었다.

 

하지만 불과 2년이 지나 20대 총선이 치뤄지고, 유 의원이 아직 세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각 당 마다 후보군이 쏟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양동석 전 평택을 당협위원장(59), 조현태 (주)인투잡 대표이사 (40)등 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김홍규(55)·전진규(63) 전 도의원도 후보군 물망에 오른 상태여서 유 의원을 비롯한 5명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전 문재인 대표와 통합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정장선 전 국회의원의 4선 도전이 예상된다. 정 전 의원은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장탄식’을 하는 글을 평택을 지역 당원 등에게 보내기도 해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 유병만 전 손학규 대표 정무특보(58), 이인숙 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55)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오중근 굿모닝병원 행정원장(59)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4명 후보군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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