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정비 시범사업지구 선정… 市 “LH와 공동 추진”
19년 동안 과천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던 우정병원의 정상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그동안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우정병원 정상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방치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국토부에서 열린 심의회에서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정병원 협력T/F팀을 운영하고 있고, 원활한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약체결,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 등이 심의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전국 903곳의 방치건축물 중 우정병원을 포함 총 4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LH와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특혜시비 없이 우정병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시범사업은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정상화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국토부 정책이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500억 원 이상의 채권액 조정 중재와 도시계획시설 용도폐지, 건폐율·용적률의 최대한도 허용,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교통시설 개선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선정은 과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우정병원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LH와 공동으로 우정병원 정상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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