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신임 인천지검 검사장(50·사법연수원 20기)은 24일 인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은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지만, 국민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다”며 “이를 위해 법질서 확립을 비롯한 기본 적인 일들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문제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뿌리내린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선거 열기가 뜨겁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인천지검이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불법집단행동과 개발 사업을 둘러싼 민관유착 비리와 공직비리,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보조금 비리 등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고질적인 부패를 찾아내야 한다”며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끊는다’는 뜻을 갖고 있는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말처럼 우리 인천지검은 화합을 통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검사장은 충북 괴산 증평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해 서울지검을 비롯해 대전 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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