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창 프로 서키트대회
한나래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오자키 리사(160위·일본)를 2대0(6-2 6-3)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서키트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한나래는 개인 통산 4번째 서키트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나래는 첫 세트 1-1에서 강한 스트로크와 양손 백핸드 공격으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앞서나갔고, 주도권을 잡은 뒤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여 6-2로 세트를 따냈다.
오자키 리사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에서 한나래는 상대의 거친 반격에 1-3으로 뒤지며 잠시 주춤했으나 집중력을 앞세워 4-4 동점을 만든 뒤 연속 두 게임을 보태 6-4로 승리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5위까지 올랐던 카이아 카네피(126위·에스토니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한나래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WTA 랭킹 포인트 50점을 획득, 세계랭킹 230위대로 뛰어 올라 기분 좋게 2016년을 맞이하게 됐다.
한나래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승하기까지 어려운 경기를 많이 펼쳤는데 옆에서 묵묵히 격려해준 감독님,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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