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록밴드 ‘부활 콘서트’
‘낭만·매혹 선율’ 2천500명 열광
본보 주최로 지난 25일 오후 5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부활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인천시민 2천500여 명이 몰려 명품 보컬리스트의 향연과 강렬한 밴드 연주를 만끽했다.
이날 힙합걸그룹 ‘립서비스’의 경쾌한 무대에 이어 등장한 부활은 국내 최고의 드러머로 꼽히는 채제민이 ‘폭풍드러머’다운 드럼 비트를 선보이며 관객의 가슴을 두드렸다.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의 아름다운 기타 선율은 관객의 심장을 파고들었고, 서재혁의 베이스는 마음을 달래는 등 특유의 록 사운드로 관객을 장악했다.
특히 부활의 10대 보컬 김동명은 파워 넘치는 샤우팅으로 부활의 히트곡인 ‘회상’ 시리즈와 ‘사랑할수록’, 리메이크곡 ‘무정부르스’ 등을 열창했다.
앞서 오프닝에서 “부활의 강한 에너지를 관객과 나누겠다”고 강조한 김동명은 시종일관 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샤우팅과 함께 미성을 오간 섬세한 음색을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캐럴 메들리를 연주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공연은 박완규 등 부활의 역대 보컬리스트의 호소력 짙은 명품 열창에 감동하고, 김태원의 솔직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멘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비와 당신의 이야기’,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 그리고 최근 한 공중파에서 리메이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홀로 아리랑’ 등 부활의 주옥같은 히트곡이 이어지자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뒤덮으며 공연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부활은 앙코르곡으로 ‘회상III(마지막 콘서트)’를 열창하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인천시민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편과 함께 부활 공연을 본 김진영씨(32·여)는 “인천에선 이 같은 멋진 무대를 볼 기회가 적은데, 간만에 너무 짜릿한 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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