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없는 제조사 17곳 혜택 경기도, 기업경영 애로 해결사
내년부터 지하수로 담근 김치를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를 이용해 생산한 도내 김치제조업체의 제품도 단체 급식하는 일선 학교에 납품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허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도내에서는 17개 업체가 혜택을 보게 됐다. 교육부는 내년 1월 ‘2016년 학생건강증진 기본방향’에 지하수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위생처리를 거친 업체는 납품할 수 있도록 반영해 일선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2013년 4월 단체급식을 하는 일선 학교에 ‘김치 등 식재료 위생 및 식중독 예방 관리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상수도를 사용해 만든 김치만 납품받도록 했다.
당시 지하수를 사용해 생산한 김치로 4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서 양평 등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업체는 급식용 김치 납품을 거부당했다.
이에 도는 이들 지역의 김치업체의 경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나 국가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 기관을 통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고 급식용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 지난 10월 교육부에 납품을 허용해 주도록 건의했다. 이들 지역의 업체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지난 2013년 말까지 염소소독장치를 설치해 상수도와 같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의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애로를 현장 행정을 통해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지원해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관내 기업체들이 경영일선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기업SOS넷(www.giupsos.or.kr)을 운영 중이다. 기업SOS넷에 접수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시ㆍ군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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