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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심경 공개…"상황 더 나빠져"

승인 2015-12-29 11:22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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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태원 노소영, 연합뉴스
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순탄찮은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혼 심경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모 언론에 보낸 A4지 3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노 관장과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종교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됐지만, 적어도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 노 관장과 부부로 연을 이어갈 수 없어도, 좋은 동료로 남아 응원해주고 싶다. 노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만나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지난 1988년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이 순탄찮았고, 이미 10여년 전에 이혼에 서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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