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좋은 ‘계약 심사제’ 화성·김포, 수억원대 예산 절감

일선 지자체들이 계약 심사제로 수억 원대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화성시는 29일 시가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의 계약 심사를 통해 모두 77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 한해 621건을 대상으로 △설계도서 불일치 여부 △원가산정 적정성 △각종 제경비 요율 적용의 적정성 △산출물량의 적정산출 여부 등을 심사했다. 심사 대상기관은 시 본청 실ㆍ과ㆍ담당관은 물론 도시공사, 문화재단, 인재육성재단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77억 5천만 원을 절감하는 결과를 거뒀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 도입해 운영 중인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지난해까지 모두 1천293건을 심사해 171억 원을 절감했다.

 

김포시도 올해로 6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계약심사제로 올 한해만 3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 한 해 동안 공사 94건, 용역 29건, 물품구매 5건 등 전체 사업비 442억원, 총 128건을 심사한 결과로 이는 심사요청금액 대비 조정률이 7.48%에 해당한다. 이로써 시는 지난 6년간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하면서 도서관 1개소를 새로 건립할 수 있는 1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계약심사제를 처음 도입한 지난 2010년에 16억원을 절감한 것을 비롯, 2011년 17억, 2012년 19억, 2013년 24억, 2014년 21억원을 절감했으며 올해는 33억원으로 가장 큰 절감실적을 보였다.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은 “2016년에는 계약심사 사례집 발간 등 공직자의 원가계산 검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전문성을 확보해 수준 높은 심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ㆍ김포=강인묵ㆍ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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