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고양,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한다

의왕 고천동 공공주택 4천400호 공급
내년 행정절차 완료… 2017년 착공

의왕시는 고천동 시청 주변 54만4천㎡에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복합행정타운과 행복주택 2천200호를 포함한 공동주택 4천400호를 공급하기 위해 LH와 공동으로 의왕고천공공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그동안 시가 현안사업으로 계획했던 복합행정타운(시청과 문화회관 등)추진이 가능하게 됐으며,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의 대거 유입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행정ㆍ문화ㆍ주거가 어우러진 중심지구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행복주택 공급물량의 40% 이상을 신혼부부 위주로 공급한다.

시와 LH는 지난 2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토부에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이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시청주변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민 숙원이던문화예술회관과 미술관 건립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되는 지역은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의왕 IC)와 국도 1호선 등 도로교통망이 우수하고 향후 인덕원~서동탄 전철노선이 지날(가칭 의왕시청역)예정이며, 시청사와 도서관ㆍ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및 주민편익시설이 입지하고 있는 등 직주 근접의 주거요건이 우수한 지역”이라며 “올해 말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내년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7년 착공해 2020년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고양 덕은동에 4천세대 APT 추진
내년 보상 마무리 후 2019년 완공

고양시 덕은동에 4천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08년 제안돼 추진됐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재검토 대상에 포함해 수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가 비로서 빛을 보게 됐다.

29일 LH 덕은사업본부는에 따르면 LH가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실시계획 승인이 연내에 고시될 예정이다.

LH는 국토교통부 고시가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지난 15일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현재 7%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LH는 보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께 공사를 시작해 2019년 12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보상비 9천500억원 등 총 1조2천억 원이 투입돼 덕은동 일대 64만600㎡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공동주택 6개 블럭이 조성돼 국민주택 규모(85㎡)의 아파트 4천76세대가 건설되고, 100여 필지의 단독주택도 분양돼 총 1만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최초 사업이 제안된 2008년에는 덕은 1ㆍ2ㆍ3ㆍ4통이 사업부지에 포함됐지만, 이번 실시계획에서 1통은 주민 반대로 제외됐다. 

이 사업은 제안 이후 2010년 5월 116만641㎡가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됐지만, LH의 사업성 재검토대상에 포함돼 2년간 진척이 없다 2012년 5월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됐다.

LH 덕은사업본부 관계자는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9년 12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덕은지구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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