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던 범죄 재연 TV프로그램을 모방한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고급외제차에 탑승하는 운전자를 따라가 뒷자리에 있던 명품가방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L씨(30)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30일 밤 11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노상에서 차에 타려는 P씨(45·여)가 차 문을 열자 뒷좌석 문을 열고 현금과 명품가방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L씨는 범행 직후 P씨의 비명을 듣고 쫓아간 행인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체포됐다. L씨는 경찰에서 “평소 즐겨보던 범죄재연 TV프로그램에서 나온 범죄가 생각나 호기심에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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