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등록 봉사자 수 268만3천여명
모범운전·방범대 벽두부터 호루라기
추운 겨울 녹이는 ‘따뜻한 밥 한 끼’
수원역 급식시설 나눔 땀방울 ‘후끈’
지난 한 해 경기도를 따뜻하게 물들인 자원봉사자들이 2016년 새해에도 더 큰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많은 봉사단체가 등록돼 있고 등록 하지 않고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실천하는 다양한 모임과 단체도 상당하다. 등록된 봉사자 수만 268만3천명(단체수 1만7천744개)을 훌쩍 넘는다.
지난 11월에는 자원봉사 2만 시간을 돌파한 자원봉사자 2명이 탄생하기도 했다. 2만 시간은 7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8시간씩 꼬박 활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새해에도 어려운 이웃의 생활편의를 돕는 봉사부터 주민의 안전과 방범을 지키는 봉사,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 및 문화봉사,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봉사까지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옆집 아저씨가 대다수인 모범운전자회와 자율방범대는 우리 주변 이웃의 안전한 삶을 위해 새해에도 발로 뛰는 봉사를 실천하며,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새해 벽두부터 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도내 대표적인 노숙인 급식시설 수원역 ‘무한돌봄 情 나눔터’에서도 추운 날씨만큼이나 차가운 사회적 시선에 지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쌀밥과 얼큰한 국을 제공한다. 앞서 도와 시는 노숙인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할 수 있도록 거리급식을 실내급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외국어, 악기 등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 역시 새해 각종 교육 및 행사, 마을을 찾아가며 봉사를 펼치며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아동시설을 찾는 따뜻한 마음의 기부천사들의 활동도 계속된다.
김영진 도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한 해 도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따뜻하고 복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올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역시 많은 도민이 즐겁게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