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이던 20대 남성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일 병원 등에 따르면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복역 중인 이모(27)씨가 지난 1일 오전 기상 시간이 돼도 깨어나지 않았다. 치료감호소 측은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이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인근 대전에 있는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형을 확정받은 이씨는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해 지난해부터 치료감호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이씨 가족들은 "10명이 같이 방을 썼는데 기상 시간에 깨웠지만 의식이 없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CCTV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도 잘 생활하고 있다고 연락이 와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같은 소식을 받고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치료감호소 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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