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하면 1군 승격 기회 올 것”
징계 해제를 앞둔 이승우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나 훈련에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징계는 이승우가 18세가 되는 오는 6일 해제된다.
3년여 만에 바르셀로나에 공식 합류하는 이승우는 “조급해하지 않고 내 모습을 빨리 되찾아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복귀 의지를 밝혔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 돌아가서 유소년팀인 후베닐A나 성인 2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뛰게 된다. 그러나 유럽 언론 등은 이승우가 다음 시즌에는 1군 데뷔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1군 데뷔 가능성에 대해 이승우는 “돌아가서 최대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원FC에 합류해 훈련해 온 그는 “힘든 기간 수원FC에서 훈련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게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복귀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소속팀이 스페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끝난 뒤나 휴가 외에는 스페인에 머물게 될 것 같다”며 한국에서의 장기 체류는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승우는 “힘든 시기 팬들의 성원이 큰 보탬이 됐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복귀해서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팬들 성원에 대해 감사해 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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