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나는 자연인이다

6일 밤 9시 50분 방송

▲ 자연인이다2(MBN)

행복한 시절에 살다

돌뿐이었던 곳을 1년 내내 갈고 닦아 집을 지은 자연인 김학재(64) 씨. 직접 지은 집은 남자 혼자 사는 집인가 싶을 정도로 깔끔함 그 자체다. 

겨울이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곳이라 집 안에 황토방도 만들어둔 자연인은 덕분에 피부가 좋아지고 도시에서 달고 살던 비염까지 나아졌다.

 

게다가 한때 500까지 올라갔던 당 수치가 100으로 떨어졌고, 그를 힘들게 했던 우울증도 사라졌다. 이렇게 얼굴에 함박웃음 가득한 그에게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40년 가까이 화물차, 버스, 택시를 운전하며 힘든 일들이 많았던 자연인.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결국 마음의 병까지 얻은 그는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가족들은 결국 그의 산속 생활을 허락했고, 이후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아침마다 직접 만든 운동 기구로 몸을 풀고, 옥수수 속대를 끓이며 당뇨에 좋은 식재료만 사용해 밥상을 차리는 자연인.

덕분에 언제 아팠냐는 듯 건강을 되찾아 이젠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지만 가족들에겐 한없이 미안하기만 한 가장이다. 욕심 없고 순박하며 마음씨가 따뜻한 김학재 자연인의 일상을 동행해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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