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선수단 전체가 미쳐야 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용희(61) 감독은 5일 “올 시즌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불광불급은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김 감독은 “한두 명이 아니라 전부가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이런 부분이 결실을 맺어 팬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지난해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부상이 문제였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백업 선수들도 주전을 능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11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백업선수들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다”며 “모든 것은 스스로에 달렸다. 열심히 노력하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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