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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만 있으면 나도 ‘집밥 백선생’~ 한식 간편소스 시장 급성장

승인 2016-01-06 20:37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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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고등어조림 등 종류 100종 이상
2013년 234억→지난해 300억 규모 ‘껑충’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에 힘입어 한식 간편 양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닭볶음탕 소스, 낙지볶음 소스, 고등어조림 소스 등 종류가 다양해졌고, 관련 시장도 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간편 양념장 시장 규모는 2013년 234억원, 2014년 255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파우치 형태의 한식용 간편 양념장 종류도 100종이 넘는다. 이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한식 간편 양념 판매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마트는 한식 양념 소스 매출이 2014년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 한식 양념은 최근 1∼2년 새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0%의 증가세를 보였다. 종류도 2014년 첫 출시 당시에는 15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6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나물무침 간장소스, 쇠고기 국간장 소스 등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이처럼 한식 양념 열풍은 방송을 통해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의 ‘만능간장’ 같은 한식 양념 열풍이 불면서 한식에 도전하는 사람이 과거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분석하고 있다. 요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요리 과정을 간소화해주는 한식 양념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해 고등어조림 소스 등 즉석 쿠킹(요리) 소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고기ㆍ돼지고기 등 육류요리 양념장류 매출은 9%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은 국, 찌개 양념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백설 안동찜닭 양념’, ‘뚝배기불고기 양념’, ‘오징어볶음 양념’ 등 일품요리와 반찬까지 만들 수 있는 양념장을 출시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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