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옛터에 '농업기술역사관' 개관

우리나라 농업 기술의 발전사를 볼 수 있는 ‘농업기술역사관’이 수원에 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6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옛 농촌진흥청 본관동, 수원시 권선구)에 ‘농업기술역사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200여 년 전 조선 정조(正祖) 임금이 혁신적인 농업 정책을 펼쳐 모범적인 이상 도시를 구현한 데 이어 1962년 농촌진흥청을 설립한 자리다.

‘농업기술역사관’은 수장고를 포함해 총 755㎡ 규모이며, 4개의 전시 구역과 영상관으로 구성돼 있다.

‘제1구역(농업 기술의 첫걸음)’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농업 기술‧문화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제2구역(수원, 농업 혁신의 뿌리)’은 농업에 대한 정조의 업적과 수원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의 태동기를 다뤘다.

이와 함께 ‘제3구역(농업 기술의 열매)’에서는 농촌진흥청 발족 이래 획기적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농업 기술 성과를 농업 기초기반, 식량, 원예, 축산 등 분야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제4구역(농업이 열어가는 행복과 미래)’에서는 농업이 첨단 과학기술을 만나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미래 농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양호 농촌진흥청 청장은 “‘농업기술역사관’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역사관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은 주중(오전 9시∼오후 6시)에 개인 또는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영상=권오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