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총선 35석 목표… 최소 30석 확보 가능”

▲ 6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1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찬열 도당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이찬열 위원장(56ㆍ수원갑)은 6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한 해를 변화와 혁신을 발판으로 또 하나의 실험적 정치연정을 이루어 왔고 여·야 정치적 이해를 떠나 오직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의 생활 안정’ 실현에 과감히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연정의 1원칙인 소통과 화합보다는 여야 대립구도로 만든 남경필 지사는 사과 표명과 함께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금주 중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기도ㆍ서울시ㆍ전남ㆍ광주 도당위원장 및 광역의회 대표가 함께 하는 누리과정 긴급 대책회의를 중앙당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탈당이 가시화 되고 있는데 도당 분위기는.

현재 도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탈당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 이상 분열하고 대립해서는 국민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의의 경쟁 속에 국민의 명령과 요구에 따라 크게 하나의 흐름으로 갈 것이다. 이로 인해 총선에서의 영향 또한 없을 것으로 본다.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손학규 고문의 거취는.

손 고문의 인품으로 보아 쉽게 현실정치에 움직일 분이 아니다. 어느 누가 나서 틀을 잡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겠지만 (지금의 현실정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대해) 손 고문의 심성을 이해해주는 방향으로 보아 주었으면 한다.

 

-준예산 사태에 대한 도당의 입장은.

(누리과정 예산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지방예산 등의 딴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이들 교육비 갖고 말 많은 것은 대통령에 문제가 있다. (중앙에서 교육청에) 4조원을 내려 보냈다는데 용도가 불분명하다. 누리과정으로 뒤짚어 씌워 교육감 고발 등의 남발은 어느나라 어느시대 일인지 이해가 안간다. 남 지사는 연정을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연정 위기론도 나오는데.

연정의 1원칙은 소통과 화합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라고 생각한다. 남 지사가 최초 연정을 제안했던 진정성과 취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 지사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봐야 한다. 연정차원에서 모두 협조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불미스럽다. 개인행동이나 외부압력 등을 불문하고 대립구도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음을 열고 도민을 위해 일해 주었으면 한다.

 

-20대 총선 목표와 전략은.

선거구 획정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도는 6~7석 선거구가 신설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52개 지역구에서 7석 추가되면 경기도 선거결과가 전체 총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은 도내 52개 지역구 중 29석을 획득했다. 신설될 선거구의 지난 선거 결과 및 텃밭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최소 30석 확보는 가능할 것이고 35석을 목표로 선거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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