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9시 50분 방송
최연소 수타 장인의 특별한 도전기
경상남도 고성군의 한 중식당에 손님들의 입맛을 단단히 사로잡은 짜장면이 있다. 쫄깃한 면발을 책임지는 주방장의 수제자에게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반죽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돌리기를 반복, 탱탱한 면발을 작은 손으로 만들어내는 이는 올해 열 살인 조하나 양이다.
부모님 몰래 2년 동안 주방장들에게 수타 치는 법을 배워온 하나 양. 아침저녁으로 매일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면발을 일정한 굵기로 고르게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바늘구멍에 들어갈만큼 실처럼 가느다란 면발까지 만들어낸다. 이제는 프로 주방장들에 버금갈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하나 양은 무슨 이유로 수타를 배우게 된 걸까?
하나 양의 아버지는 15년 간 중식당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오랫동안 운영하던 식당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도 멀어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때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하나 양은 수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의 놀라운 실력이 알려지면서 가게는 승승장구했고, 멀어졌던 부모님의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남다른 효심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이어 마음까지 사로잡은 수타 면발의 달인 조하나 양의 감동적인 사연을 만나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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