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재개

"北, 핵실험은 8.25 합의 중대위반…北도발시 단호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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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북 확성기 재가동에 대해 "핵실험에 대한 군사 옵션 중 확성기도 그 중 하나이지만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부속합의서에 따라 2004년 6월16일 서부전선 무력부대 오두산전망대에서 군인들이 대북선전용 대형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조 1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위배된 것이고,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 1차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1월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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