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7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대열에 합류키로 공식 선언했다. 이 둘의 만남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공식 창당할 당시 이후 두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당에 함께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두 의원은 전날 한시간여 동안 회동을 갖고 의기투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창당 협력 이외에 최고의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민생과 격차해소에 모든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안 의원은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찾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 인재 영입이 아니라 인재 징집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생 및 격차해소와 관련, “안 의원께서 격차해소를 말씀했고 저는 헌법 전문에 나오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려왔다. 신당의 지향점이 민생 우선이고 격차해소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다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부터 공동 행보를 하기로 하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최재천·권은희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다 함께 하지 않겠나”라고 합류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소위 김한길계로 불리우는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추가 합류도 예상된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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