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오창원 개인전 17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원 화성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한 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전 <수원화성 10년간의 기록 : 수원화성의 새벽>은 오는 17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전시실(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87)에서 펼쳐진다.
오 작가는 지난 10여 년동안 고요한 새벽에 바라본 수원화성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 왔다.
2003년 겨울, 수원 화성 나들이에서 처음 마주한 동북포루가 시작이었다. 뽀얀 눈에 살포시 가려진 모습에 매료돼 수시로 수원 화성을 찾고, 급기야 거주지를 수원시로 옮기게 됐다고.
이후 작가는 다른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소재인 화성의 또 다른 모습을 찾기 위해 모두 잠든 새벽 3시에 작업했다. 붓 대신 카메라를 든 오 작가는 수원 화성이 비, 눈, 바람, 구름과 어우러지면서 숨 쉬고 생명을 얻는 순간을 드로잉했다.
이처럼 ‘새벽에 바라본 화성’이라는 오 작가만의 고집스러운 시선은 수원 화성의 독특한 이미지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처음 수원문화재의 후원으로 개인전을 가졌던 그는 잇달아 수원시 권선구청과 장안구청 갤러리에 초대돼 사진 작품을 전시하며 대중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오 작가는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초대개인전을 열게 돼 기쁘다”면서 “빈 공간에서 정조대왕의 창조적 선과 점으로 이뤄진 조선시대 신도시 수원 화성의 매력을 현대사회에서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작가, 한국문화재재단 소속 사진작가, 화성연구회 사진분과부위원장, 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2년 정조문화상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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