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틀째인 9일 주한미군이 중단했던 영평사격장훈련을 재개해 주목된다.
미군 측이 명확한 훈련 재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북한의 핵실험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군은 이날 오전부터 포천시 영중면 영평사격장에서 아파치 헬기를 이용한 사격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오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광덕 승진·영평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는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안전대책 없이 훈련을 재개한 것에 반대하며 사격 중지 요청을 한 상태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30일 정오쯤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의 한 기도원에 훈련 중 길이 약 50㎝, 지름 약 20㎝의 대전차 미사일을 잘못 발사한 이후 영평사격장에서 진행했던 모든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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