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누리과정 예산 갈등속 장외투쟁 강화!

▲ 사본 -2016.1.8.이필구 위원장 청와대 앞 시위

경기도의회 여ㆍ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여ㆍ야간 장외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1인 시위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책임을 주장하며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새누리당은 일선 보육현장을 찾아 도교육청의 자체 예산반영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필구(부천8)ㆍ서영석(부천7)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출근시간대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11일에는 원미정·고윤석 의원 등이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

 

이필구·서영석 의원은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떠넘긴 누리과정 예산은 결국 학부모와 만 3∼5세 어린이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교육재정의 파탄을 막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0세부터 5세까지 보육과 육아교육의 국가완전책임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간판 공약”이라며 “이제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 현실로 다가온 보육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달 31일 폭력행사로 10여명의 의원들을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 또다시 13일 예정된 임시회에서도 의장석 점거와 물리력 행사를 되풀이 하겠다고 뻔뻔스럽게 말하고 있다”며 “준예산 사태와 관련,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8일부터 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가 예정된 13일 전까지 경기도 내 유치원ㆍ어린이 집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방문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육대란 현장에서 보육예산 반영을 시급성을 확인하며 도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의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다.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들은 지난 8일 용인ㆍ성남을 시작으로 11일 안양ㆍ안산ㆍ수원영통 등 대도시 위주로 릴레이 방문활동을 이어간다.

 

이승철 대표는 “도민을 돌봐야 할 도의원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새누리당 차원에서 반드시 보육대란을 막고, 보육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 도민들이 느끼고 있는 보육 대란에 대한 우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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