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차장·비서실장 후임은?… 說說 끓는 공직사회

경제청 차장에 조동암·황기영 비서실장엔 이웅수 등 거론

유정복 인천시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비서실장, 대변인 등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경제청 차장과 대변인은 29일과 20일 최종 심사를 위해 이미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며, 비서실장의 교체도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개방형인 경제청 차장직에는 최근 정년퇴직한 조동암 전 경제청 차장과 황기영 송도아메리칸타운 대표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전 차장은 경제청 차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변경할 때부터 거론됐으며 본인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장은 “공모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하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영 대표는 유정복 시장 당선인 시절 희망인천준비단(인수단)에서 기획팀장을 역임한 유 시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시 안팎에서는 이영근 현 경제청장이 취임 초기인데다 주요 업무인 투자유치에도 비전문가인 만큼 신임 차장은 대외적인 투자유치에 정통한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비서실장직에는 유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웅수 서울사무소장설이 유력하다. 또 조동암 전 경제청 차장설도 나오고 있으나 2급으로 퇴직한 조 전 차장이 4급직인 비서실장과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마음만 비우면 안 될 일도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진용 경제청 차장과 박종효 비서실장이 핵심 보직임에도 지난 7월 임용된 지 6개월 만에 동시에 교체되는 데다 대변인 교체 역시 당초 예상보다 빨라 전반적으로 경질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핵심 보직의 잦은 교체가 업무의 계속성과 전문성 훼손으로 시정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잘 아는 유 시장이 이번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더 늦기 전에 핵심 보직의 측근화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용 경제청 차장은 장기교육을 갈 예정이며, 박종효 비서실장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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