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중국국적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40대(7일자 6면)가 범행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중국국적의 A씨(44)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20분께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 B씨(37ㆍ중국인)가 젖은 옷을 방바닥에 말리는 것에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숨진 B씨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을 하면서 알게 된 후,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B씨 등 중국인 10여명이 오산과 동탄의 숙소에서 함께 기거하며 공사장 등에서 일해온 점으로 미뤄,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오다 8일 정오께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A씨를 붙잡았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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