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인 지주식으로 키운 옹진군 장봉도 ‘무염산 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장봉도 김은 항상 물속에서 양식하는 방식(부류식)이 아닌 갯벌에 대나무를 촘촘히 박고, 그 위에 김 포자가 붙게 되는 발을 매달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키우는 전통방식으로 양식하기 때문에 맛과 향, 영양성분까지 뛰어나다. 하루 평균 낮과 밤 8시간 이상 물밖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11일 옹진군에 따르면, 김은 바닷물이 차가울수록 단맛이 나는 특성 때문에 장봉도는 서해최북단에 위치해 빠른 유속과 적당한 수온, 유기영양분이 풍부한 갯벌을 갖추고 있어 각종 오염과 질병에 강한 김 원초 생산이 가능하다.
장봉도 김은 파래와 이끼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산을 사용하지 않아 ‘무염산 웰빙 김’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 서식하는 해조류 중 장봉도 김에서 천연자외선 차단 물질(Bio Mass 201F) 생성비율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장봉 김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 단일면으로는 최대 생산지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김 생산지였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어업보상으로 현재는 14가구(115ha)만 생산해 김 생산량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김을 생산하는 어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장봉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지주식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무염산 처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김을 생산해 옛 명성을 찾을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 1속에 8천원으로 100매의 마른김이 들어있으며 선물용 포장박스는 2개들이 5개들이로 구성되어 있고 장봉영어조합(010-5392-8071)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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