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지원부지 조기 매각… 지방채 모두 갚아
고양시는 11일 오전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5기가 출범한 2010년 2천665억원에 달했던 지방채를 5년 반만에 국비지원 융자금 3억여원을 제외하고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조기 상환으로 2024년까지 시가 부담해야 했던 이자 366억원도 지출되지 않은 효과를 보았다. 또한 지방채를 포함해 원리금, 부담금, 이자, 적자보존액 등 민선 5기 출범 당시 6천97억원이던 실질부채도 사실상 ‘제로(0)’ 시대를 열었다. 실질부채는 시가 재정건정성 강화와 실질적인 부채 관리를 위해 지방채를 포함해 갚아야 할 모든 부채를 통합한 개념이다.
특히 시는 ‘부채 제로시대’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킨텍스 지원부지 조기 매각을 통해 지방채 조기 상환을 이룬 결과다.
시는 민선 5기 이후 킨텍스 부지를 5천117억원에 매각해 이를 지방채 조기 상환에 활용했다. 아울러 향후 매각을 통해 확보 가능한 2천800억원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성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대금을 다른 사업에 사용하고도 싶었지만, 부채 제로도시 실현을 위해 지방채 상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의 재정건전성을 꾸준히 관리해 나가고, 급증하는 복지비용 등 향후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재전건전성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