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리거 6명, 최대 61차례 맞대결

오승환·강정호 4월 4일 개막전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팀끼리의 대결은 올 시즌 최대 61차례나 벌어지게 됐다. 만약 이대호(34)까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면 빅리그 안 한국인 선수 간 맞대결은 더욱 많아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한국인 맞대결의 서막은 오승환과 강정호가 연다. 이들은 오는 4월4일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물론 지난 시즌 중반 왼 무릎을 다친 강정호가 기대대로 개막전에 맞춰 복귀한다는 가정 아래다. 이들의 KBO리그 맞대결 전적은 타율 0.308, 1홈런, 3타점으로 강정호가 우세했다. 오승환과 강정호는 올 시즌 19차례의 만남이 예약돼 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이튿날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박병호와 김현수가 속한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5일부터 8일까지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개막 3연전에 돌입한다. 박병호는 지난 7일 국내에서 가진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에서 “김현수와 미국에서 만나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월에는 메이저리그 안 ‘코리안 리그’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맞대결이 이어진다. 박병호-추신수(2~4일), 김현수-류현진(5~7일), 오승환-강정호(5~8일), 추신수-박병호(8~11일), 류현진-오승환(23일~25일)의 경기가 줄줄이 열린다. 특히 2일부터 11일까지는 열흘 내내 한국인 선수 대결이 예정돼 있어 국내 야구팬들의 아침이 즐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규 시즌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한국인 빅리거 간 맞대결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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