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박우섭 남구청장

“착한 사람들 살기 좋은 도시… 교육혁신·사회연대 경제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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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인천시 남구 최초로 연임 구청장 시대를 연 박우섭 남구청장(61)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착한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유 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 2016년 중점정책을 ‘교육혁신 정착의 해’로 정하고 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남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남구의 비전을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로 정하고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 ‘i-미디어시티’를 4대 전략 목표로 설정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남구는 지난 10년 동안 쇠퇴라는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며 “이제 그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는 신뢰와 협동이라는 핵심가치가 관통해야 한다”며 “모든 사업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남구의 올해 살림규모는 4천797억 원으로 4대 전략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교육, 구민건강, 사회복지, 지역개발, 주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 모든 남구 공직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착한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사람이 전부다’라는 신념으로 진정성을 갖고 주민과 소통하고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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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남구청장을 비롯한 내빈이 지난해 12월 29일 숭의목공예센터 개관식에서 커팅식을 하고 있다.
■ 남구의 발전과 미래는 지속가능 도시 구축이 해답

남구는 올해 2월 말 용현·숭의·학익동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인선 남구 구간이 개통되고, 6월 말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주안 5공단, 주안역 시민회관, 석바위를 관통하며 주안역이 환승역으로 거듭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재개발·재건축지역 중 29개 구역을 해제하고, 저층 주거지관리 사업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도화구역 도시개발 사업은 청운대와 제물포 스마트타운이 들어선 이후 누구나 집, 뉴스테이 프로젝트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인구 유입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어려움을 겪던 용마루 주거환경사업에 대한 보상을 마쳤으며 주안 2·4동 뉴타운 사업의 선도 사업적 성격을 갖는 주안초등학교 이전 사업도 본 궤도에 올라섰다. 여기에 보훈병원, 가정법원·등기국, 중앙정부 지방합동 청사 등 새로운 국가기관의 남구 유치와 주안공단의 공단구조 고도화 사업도 올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박 구청장은 우선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지난해 별도의 도시개발사업추진단을 구성, 오는 2019년까지 순수 민간자본 1천100억 원의 사업비로 선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매몰비용 공공부담 조례 개정에 따라 정비구역 해제 시 매몰비용에 대한 공공부담 70%를 제도화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며, 153억 원의 사업비로 저층 주거지 도로정비 및 기반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해제된 정비 예정구역에 대해서는 매년 원도심 활성화 사업, 도시재생 선도 사업 등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사업으로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저층 주거지 내 마을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마을관리소’ 2곳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며, 오는 2018년까지 용마루 지구 노후불량주택을 철거해 4천490세대 약 1만 명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완료, 서민 주거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또 노후화된 주안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 및 교통난 해소 등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매년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치된 공가에 대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공공이용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20년 이상 경과된 조적조 노후 주택 등 560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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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학익 2동 푸른마을쉼터 공원 조성 현장을 방문한 박우섭 청장이 개선 사항 등을 지시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 미래를 향한 투자는 ‘교육’

박 구청장은 올해 구정 중점목표를 ‘교육혁신 정착의 해’로 정했다. 마을교육공동체 구축과 확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개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각종 교육사업의 효율적인 연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진로와 인성교육에 지역사회 전체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지역의 아이들을 키우는 역할과 책임을 더는 학교에만 부과하지 않고 지역사회 모든 교육주체가 아이들을 위한 교사가 되고 친구가 되며 관찰자가 돼 공교육에 대한 공동책임자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지역사회가 가진 교육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의 자연과 사회, 삶 속에서 살아 있는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교육공동체의 목표를 아이들에게 그 지역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실천적 방법으로 학습시킬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이를 통해 학습역량과 창의적인 발달을 도모하고 학습과 성장의 결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 순환적 구조의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지혜로운 시민의 가치 실현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백년대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과 학습을 추진키로 했다. 평생학습의 컨트롤 타워인 ‘평생학습관’과 더불어 ‘학습편의점’, ‘학산 콜 강좌’ 사업이 확대·운영돼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골목 속 작은 도서관에 ‘순회 사서제’를 계속 운영하고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현 5동 어린이 도서관을 올해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선정된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 다양한 계층의 생활체육 참여 및 구민 건강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숭의동 지역을 중심으로 ‘구민예술촌’ 사업을 추진해 문화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숭의목공예센터 및 창작공방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해 주민에게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남구의 대표적 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주제에 걸맞게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문제 제기, 해결 방안 등을 미디어로 표현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인권 도시’ 등 사회연대 경제 실현

박 구청장은 올해 마을 문제를 공유·해결하기 위한 지역 주민활동인 ‘통두레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지역주민의 참여 및 협력을 통한 남구 인권조례를 제정·운영해 인권도시 남구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경제 제품에 대한 ‘사회책임 조달 제도’를 도입해 경제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금융기반을 조성하고, 공유경제를 정착시키고자 관련 서비스를 운영해 남구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형성하고 공유경제 시범아파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콘텐츠산업을 장려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증진시키고, 매년 미용경연대회 및 미추헤어쇼를 통해 뷰티산업 발전과 우수한 미용 인재를 발굴·육성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적 사업으로 매년 14억 원을 들여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75억 원의 예산으로 56개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안정적인 복지자원 기반 구축을 위해 민간주도로 설립되는 ‘남구지역복지재단’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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