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비 중 경적 울리자 총기 모양 가스분사기로 협박

주차공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상대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총기 모양의 가스분사기를 상대방 머리에 조준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주차장에서 가스분사기를 겨누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L씨(54)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1일 밤 9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상가건물 내 주차장 지하 3층에서 같은 공간에 주차하려던 H씨(32)가 경적을 울리자 차 안에 있던 가스분사기를 꺼낸 뒤 ‘죽고싶냐’ 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씨는 H씨와 욕설이 오가는 등 시비가 붙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면서 “조만간 가스분사기가 총기처럼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총기협회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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