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돌파! 도내 유통업계 안간힘

AK수원, ‘수원화성 방문의 해’ 연계 관광하러 왔다가 쇼핑하고 가지요
롯데·갤러리아百 수원, 맞춤형 전략 신규고객 잡고~ VIP 더 특별하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경기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고객 모시기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도내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저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유통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마케팅을 강화해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AK수원점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모시기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룹 계열사인 노보텔 앰배서더, 제주항공 등을 활용해 관광과 연계한 쇼핑 기획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신학기, 5월 가정의 달 등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각종 세일 행사를 개최해 기존 고객의 호응도를 높일 예정이다. 개점 3년차인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신규 고객 확보와 고정 고객 유지의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강점인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브랜드별 고정 고객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VIP 고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단위의 고객 초청 행사, 타깃을 정한 집중 고객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더 가까이’를 실현해 매출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영향 탓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올해 역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가격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은 이미 경쟁력이 없어진데다 고객도 한정돼 있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모시기 위한 차별화 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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