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0마리중 7마리 구제역 면역

경기도, 지난해 백신항체 양성률 68% 향상

도내 돼지 10마리 가운데 7마리꼴로 구제역 면역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해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방역사업을 시행한 결과, 돼지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2014년 44.7%에서 68.2%로 향상됐다.

 

이는 23.5%가 향상된 수치로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은 돼지 10마리 중 7마리 가까이 면역력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돼지에서 항체양성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일제접종과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경우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농가의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돼지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구제역 백신항체가 검사’를 지난 2014년 2만3천685건에서 지난해 4만8천553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 추진했다.

 

또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를 개별 방문, 집중적으로 관리해 항체 양성률 기준 이하 농가도 2014년 391곳에서 2015년 57곳으로 7배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올해 도내 돼지 농가 1천321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와 백신접종 여부,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