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을 철새 등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부평구·경인환경협회 등 동참 겨울철 먹이주기·환경정화 활동

▲ 인천시 부평구와 경인환경협회, 굴포천네트워크 등 기관·단체 회원들이 굴포천 일대에서 겨울철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굴포천네트워크와 경인환경협회, 인천시 부평구는 13일 오전 11시께 지역 내 단체·기관과 함께 굴포천 일대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영표 국회의원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종혁 부평구의회 의장, 최석보 경인환경협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GM 임직원과 굴포천 네트워크 회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행사에 앞서 “굴포천을 찾는 철새 등 야생동물이 건강해야 우리 지역이, 주민들이 건강할 수 있다”며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부평 만들기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체험관이 있는 굴포 4교까지 조별로 나눠 돌며 주민이 다니는 길을 피해 철새 등 야생동물이 편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기장, 통밀 등 먹이 300㎏을 뿌렸다. 또 굴포천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특히 야생동물의 안전을 위해 굴포천 수풀지역에 있는 깨진 유리병 등 위험한 물건을 수거하고 이들의 휴식을 위한 수풀 속 작은 공간 만들기 작업도 벌였다.

 

참여자들은 추위가 물러가는 오는 2월 말까지 먹이가 부족한 원적산 등 산지와 하천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종혁 부평구의회 의장은 “야생동물이 많다는 것은 곧 그만큼 자연이 건강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자연이 살아날 때 구민도 건강해질 수 있는 만큼, 오늘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그만큼 부평구가 건강해졌다”고 격려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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