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진 후 구급차 실려간 50대 입원치료 거부 귀갓길서 숨진 채 발견

포천의 한 원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갔던 50대가 귀갓길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포천시내 한 도로에서 A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12일 밤 자신이 사는 원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시내 모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입원치료를 거부하고 바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몸이 안 좋았던 A씨는 입원비가 없다는 이유로 귀가, 가족의 집으로 가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몸에 난 외상 등을 근거로 넘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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