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 잉크도 안 말랐는데’ 日 자민당 의원 “위안부는 직업매춘부” 망언…"韓日 합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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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日 의원 위안부 망언, 연합뉴스
日 의원 위안부 망언.

일본 집권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이 14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회의를 통해 난징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 유네스코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분담금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뒤, “위안부는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고 망언을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일본서 매춘방지법이 제정된 건 1950∼1960년대였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 국내법 상 합법적인 매춘부였다. 이를 말하지 않아 잘못된 게 일본과 한국에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한기본조약을 체결했을 때 한국의 국가예산을 일본이 원조했다. 그런 것을 한국인이 모른다. 한국 정부가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측은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일개 국회의원의 무지몽매한 망언”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측도 “정부의 생각, 당의 생각은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자민당원이고 현직 국회의원이라면 그런 것에 입각해 발언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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