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한준 “책임감 갖고 좋은 모습 보일 것”

올 시즌, 선수들의 다짐

지난해 혹독한 1군 신고식을 치른 kt wiz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비시즌 동안 남부럽지 않을 ‘구슬’을 끌어 모으면서 올 시즌엔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슬의 핵은 수원 유신고 출신 외야수 유한준(36사진)이다. 

미국 애리조나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성한 유한준은 “짐을 싸며 많은 다짐을 했다”며 “수원으로 돌아온 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2004년 수원을 홈으로 쓰는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으나, 넥센 히어로즈가 현대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바람에 2008년 서울 목동으로 떠났다. 2015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한준은 kt와 4년 60억원이란 초대형 대박을 터뜨리며 수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수원은 내가 야구를 배운 모교 유신고가 있는 곳이고, 프로생활도 시작한 장소다”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2015시즌 타율 0.362, 23홈런을 때리며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대박계약’을 터뜨렸지만 그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한준은 “부담감이 따르지만 늘 하던 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한준은 “내가 아는 모든 걸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질 것이고, 수원 팬들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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