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만화로 만나는 조선시대 양반 문화

하남역사박물관서 특별전 관복·사모 등 유물도 전시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 <이현세 화백과 함께하는 조선 양반의 일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남의 조선시대 문화를 알리고 양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우리나라 만화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인〈공포의 외인구단〉<천국의 신화〉<아마게돈> 등 을 탄생시킨 이현세 화백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반’이란 관직 중 문반(文班)과 무반(武班)을 통칭해 부르는 말로, 고려시대부터 사용됐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양반관료체제가 정비되면서 사회를 지배하는 신분층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확대됐다. 조선시대 양반의 일생은 크게 출생-관례-혼례-교육-과거-관직생활-여가생활-상례-제례-추모사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양반들은 유교의 성리학(性理學)적 이념을 현실 정치와 사회생활에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그 결과를 현실정치에 적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직(官職)으로의 등용을 추구해 과거(科擧)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시는 ‘조선시대 양반의 한평생’을 주제로 출생부터 성인식인 관례, 과거시험과 관직생활, 인륜지대사 혼례, 돌아가신 분을 모시는 상례와 제례 등 조선시대 양반들의 문화를 담아냈다.

 

조선시대 양반과 관련된 ‘호구단자’ ‘교지’ 등 고문서를 비롯해 과거시험에 필요한 ‘봇짐’, ‘관복’ ‘사모’ 등 관직 관련 유물 등이 전시 돼 있다. 또한 이현세 화백의 만화평생도와 양반 관련 유물을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소장유물과 이현세 화백의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며 “조선 양반의 일평생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월31일까지 열린다. 문의 (031) 796-764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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