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정보화 사업분야 5조4천억 투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정보화 사업에 5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 관련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종합ㆍ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보화 사업 시행계획 규모는 총 8천105개 사업에 5조3천80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 1천710억원(3.3%)이 증가한 규모다. 중앙행정기관은 1천462개 사업(신규 128개)에 4조3천34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지방자치단체는 6천643개 사업(신규 1천66개)에 1조46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016년도 정보화 사업을 통해 국정과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지원하고 IoT,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크게 늘었다. IoT에는 1천35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지난해 투자금 692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사업에도 3천418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1천937억)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목받는 빅데이터 관련 분야 사업에는 1천453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해(698억)에 비해 예산이 2배 이상 커졌다.
정부는 사회ㆍ경제 인프라 고도화 및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국민 체감 효과가 큰 문화ㆍ관광, 웰니스(wellness), 교통, 금융 등 다양한 ICT 융합 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문화ㆍ관광 분야에는 관광지 스마트 체험 서비스 제공에 20억원, 박물관ㆍ미술관 전시문화관람 안내 선도 서비스 제공에 15억원이 투입된다.
건강 고위험자, 만성질환자 등 유형별 맞춤형 웰니스 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제공에 90억원, ICT 기반 교통신호제어시스템 표준 보안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37억원이 투자된다. 핀테크(Fintech)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에는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ICT 신기술 확장에 따라 항상 수반되는 정보보호 분야에는 3천379억원이 투입된다. 총 502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정보보호 강화 사업은 정보보호 핵심 원천 기술개발 등이 포함된 정보보호 정책 및 R&D 분야에 880억원, 전자서명인증센터 구축과 운영에 관한 정보보안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 2천277억원 등이 투입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정보화 사업 예산 투입이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oT와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에 대한 투자는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보다 편리한 삶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양재 엘타워에서 국가정보화 사업 수행에 관심 있는 소프트웨어와 ICT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6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및 주요 시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6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주요 분석 결과와 주요 부처의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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