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료실손보험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4년 707건에서 2015년 2천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5% 크게 증가했다.
의료실손보험과 관련해 가장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은 가입당시와 다르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지급을 지연하면서 생기는 불만과 판매원의 불충분한 설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보험료 인상 등 보험사의 일방적인 계약변경에 따른 불만이다.
특히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지급지연에 따른 불만은 2014년 150건에서 2015년 505건으로 전체 소비자불만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인을 중심으로 가입권유가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가입당시 상품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설명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가입당시 임의가입이나 청약서 대리작성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5개 실손보험사의 약관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책임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요청하거나 지급규정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부분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의료실손보험에 대해 지급거절, 지급지연 등 계약당시와 다른 처리에 대한 불만 가장 많았다”며 “가입 시 계약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것”을 당부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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