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을 비롯해 지역 레슬링 유망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원시레슬링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시설노후 등의 문제로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2층에 새롭게 리빌딩 됐다.
레슬링매트 2개면과 안전벽 등 너무나도 평범한 훈련시설이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겨내며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레슬링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대기업팀을 제외하고 전용 훈련장이 부족하다 보니 최근 리모델링 소식을 듣고 울산남구청, 부천시청, 평택시청, 구로구청, 상무, 삼성생명 등 국내 명문팀들이 수원시레슬링장을 찾고 있다.
특히, 숙소는 물론 웨이트트레이닝장, 사우나 등을 갖춘 수원시선수촌은 전지훈련 시 숙박시설에 머무는 타 시·도 선수단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종목 특성상 필수 요소인 훈련 파트너도 구하기 쉬워 자연스레 최상의 훈련여건이 조성됐다.
여기에 각종 선발전이 열리는 서울 태릉선수촌과의 교통편도 편리해 수원시레슬링장에는 동계훈련의 ‘메카’로 손꼽히는 제주도 보다 더 많은 레슬러들이 모여 훈련을 쌓고 있다.
박무학 수원시청 감독은 “훈련 파트너를 자처하고 찾아오는 팀들이 많아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팀들이 수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타시·도 선수단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레슬링장을 찾은 김종신 상무 감독은 “수원시는 시설과 여건 등 모든면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기 좋은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과 함께 자주 수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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