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관리재단과 年고정비용 내고 사용 협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이 올 시즌부터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는다.
수원은 18일 지난 2개월 동안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홈경기를 대상으로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은 경기장 사용료 및 광고 사용료, 입장수익, 기타 시설 임대료 등 항목별로 납부하던 기존 방식 대신 올해부터는 연간 고정비용을 내고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게 됐다.
그동안 수원은 K리그 홈경기 때마다 재단으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했다. 하지만 재단은 수원이 유치한 스폰서 광고 외에 자체적으로 유치한 광고를 경기장에 내걸면서 의견 충돌을 빚었고, 수원은 지난해 11월 재단에 경기장 내 독점적 상업권리를 인정하라며 ‘홈 경기장 이전’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결국 수원은 재단과 기나긴 협의 끝에 경기장 내외의 광고권 일체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 다만 현수막 광고 등 재단이 기존에 유치한 광고는 계약 만료 시점까지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김준식 수원 대표이사는 “팬들의 관심과 우려 덕분에 광고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며 “광고권 문제가 해결된 만큼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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