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말을 거는 척하며 전대에 있던 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K씨(41)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K씨는 지난해 11월30일 오후 3시30분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노상에서 쌀과 콩 등 곡물을 팔고 있던 A씨(90·여)에게 접근, 대화하는 척하면서 전대에 있던 30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파는 물건에 대해 물으면서 친근하게 다가가 주의를 분산시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도죄로 3년간 복역하고 지난해 8월 출소한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3개월만에 또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가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정황을 포착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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