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고메즈, 스프링캠프 합류

작년 시즌 ML 밀워키서 66경기 출전
“빨리 적응해서 구단·팬 기대에 보답”

“팬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결과를 내보이겠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28·도미니카공화국)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SK는 고메즈가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메즈는 이날 구단을 통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지만 빨리 적응해서 구단과 팬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 미국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의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한 고메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를 뛰며 타율 0.183,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50경기, 타율 0.298, 18홈런, 71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1,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우타 내야수인 고메즈는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타석에서 상황별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배팅에 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고메즈는 “한 가지를 특출나게 잘한다기보다는 타격, 수비, 송구, 주루를 골고루 잘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야마이코 나바로(29·도미니카공화국)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고메즈는 “KBO리그에 대해 나바로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면서 “그는 ‘내가 잘했으니, 너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고메즈는 “아직 팀에 합류한 지 며칠 안 됐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을 몸소 느낀다”며 “나도 팀에 하루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따로 정해두고 있지는 않다”며 “팀 승리에 일조하다 보면 개인 성적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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