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의료원 청렴도 평가 道의료원, 29곳 중 25위

경기도의료원이 전국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면서 불명예를 떠안았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의 의료원 29곳, 대학병원 10곳, 치과병원 3곳, 기타병원 3곳 등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료원은 종합점수에서 7.52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29개 의료원 중 25위에 그쳤다.

 

경기도의료원의 청렴도 점수는 7.52점으로, 전국 29개 의료원 평균 7.76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료원의 내부청렴도평가에서는 7.68점으로 다른 기관 평균 7.01점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평가에 비해서는 0.29점이 하락했다.

 

내부청렴도는 경기도의료원 내부직원(의사, 간호사, 행정직종)을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로 구성(총 17개 항목)된 설문조사결과에 내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 감점사항을 적용해 진행됐다. 특히 의약품ㆍ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진료비 청구 등 3개 부패취약업무에 대한 부패인식과 부패경험 등이 평가 자료로 반영됐다.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전년도 대비 0.33점이 올랐지만 8.61점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서울특별시 의료원의 바로 윗 순위인 28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의약품ㆍ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총 14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외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감점사항을 적용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의료원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7.00점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리ㆍ감독기관 담당자와 이ㆍ퇴직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정책고객평가에서 경기도의료원은 전년에 비해 0.88점이 올랐음에도 전국 의료원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부당 업무지시나 인사관리, 기관운영 투명성, 자체감사기능 효과성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공공의료기관 대상 간담회 등을 통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 자체 청렴 수준 제고 최하위(5등급) 기관은 취약분야 등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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